양창식 잔칫 날

푸른문학 시인 지행 양창식 - 잔칫 날

푸른문학 지행 양창식 시인 잔칫 날

푸른문학 只行 양창식 시인 잔칫 날

입력시간 : 2019-08-28 14:57:11 , 최종수정 : 2019-08-28 15:07:17, 푸른문학신문 기자





푸른문학 지행 (只行) 양창식 시인

잔칫 날


지행/양창식


학교에서 돌아온 나는
가방을 집어 던지고
한달음에
느티나무 집으로 내달렸다

잔칫날이다

하얀 앞치마에
수건을 둘러쓴
천사같은 엄마가
나를 반기고
나는 행복의 음식들을
씹지도 않고 먹었다


멍석 위의 사람들
웃음꽃이 활짝 피고
환갑 맞은 할아버지
어깨춤이 절로난다

귀한 잡채도
기름진 고기도
손사래 치며 마다하고
막걸리만 마시던
친구 아버지

결국에는
리어카에 실려
신발 떨구며 퇴장한다



 ♧양창식 시인 프로필


아호 지행
푸른문학 시등단
시집 추억의 뜨락에서
ycs4027@naver.com 


[푸른문학신문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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